오디티의 수상한 사조직, '덕잘알TF'

 

안녕하세요, 카린입니다. 이번 주는 오디티의 사조직(?) '덕잘알TF' 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름부터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덕잘알 TF'는 '케이팝 덕후를 잘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쓰고 덕후모임이라고 읽는다)이에요. 음악을 좋아하는 오디티 요원들 중에서도 케이팝 아이돌에 진심인 덕후 요원들이 모인 TF랍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기준으로 온앤오프,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이펙스, 티오원, 세븐틴 덕후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룹 나열은 그저 제가 생각나는 요원들 순이니 오해 금지!) 해외 공연/콘서트를 보러 다니는 요원도 있고, 생일 카페를 주최한 요원, 매 앨범 포토카드 드래곤볼을 하는 요원, 트위터 상주 요원 등 레벨 높은(?) 케이팝 덕후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덕잘알TF가 단순히 덕심을 나누는 친목모임이라면 이렇게 'How We Work'에 소개하지 않았겠죠? 음악 하는 회사, 케이팝 하는 회사 답게 덕잘알TF도 오디티의 케이팝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능을 하고 있답니다. 덕잘알TF가 뭘 하고 있는지 아래 간단히 맛보기로 보여드릴게요.

 

Lv. 1 덕잘알 퀴즈 대회 : 기본적인 용어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법

노션에 모아둔 덕잘알퀴즈 목록

격주 화요일 열리는 전 요원 스크럼의 오프닝을 덕잘알TF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단계로 덕질을 하지 않는 요원들도 덕후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덕잘알퀴즈'를 진행했어요. 문항은 덕잘알 요원 모두 모여서 함께 만들고(회의가 끝나도 덕질 얘기가 끝나지 않던 우리의 시간들…✨) 한 명씩 돌아가며 퀴즈를 냈죠.

티켓팅, 트위터, 포토카드 (그리고 엔시티)는 케이팝 덕후라면 알아야 할 기본 상식 같은 거잖아요.

매 회차 열 문항 내외로, 맞출 때마다 천 원에서 오천 원 정도의 편의점 상품권을 걸었어요. 덕잘알이 되고픈 요원들의 열화와 같은 참여(!)로 오디티 스크럼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매우 기여했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일부 문제도 아래 공개할게요. 혹시 다 맞추신다면, 당신은 이미 케이팝 중수입니다!

Lv. 2 덕잘알 미션 : 직접 해봐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법

어느 정도 퀴즈를 통해 덕후 기본 이해도는 올라온 오디티 요원들!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경험을 시켜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심화 미션 체제에 돌입했어요.

첫 번째 미션 '앨범깡'을 시작으로 '보이즈플래닛 시청 후 3명의 최애픽 만들어 투표해보기', '4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별 덕질로그 5편 시청하기', '예절 포카 만들기', '생일 카페 방문해 예절샷 찍기', '많이 오기로 소문난 버블 천재 아이돌 한 달 구독해보기', '생일 카페 지도 만들기', '갈망포카 교환해보기' 등 아-주 덕후적인 활동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처음에는 덕잘알TF 요원들의 일방적인 요청이 되지 않을까 살짝 우려가 되었었는데, 분야는 달라도 덕후DNA 탑재된 오디티 요원들답게 시키지도 않은 브이로그를 만들어서 사무실을 다 뒤집어놓거나… (앱 PM D), 시키지도 않은 PPT를 만들어서 최애 브리핑을 한다거나…(콘텐츠PD B), 생일 카페만 가면 되는데 서울숲 역까지 내려가 지하철 광고 인증샷을 찍고 미친 퀄리티의 영상을 편집하거나…(개발자 C, H) 매번 핫한 체험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모든 요원이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주고 계셔서, 이 자리를 빌려 또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원들의 체험 후기를 이 글에 공개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모두가 너무 열심히 참여해 준 나머지 후기 글과 영상에 초상이 들어가 있는 관계로(…) 첫 번째 앨범깡 후기 브이로그만 살짝 업로드해봅니다.


Lv. ??? 덕잘알TF, 이건 어때요?

그 외에도 상시적으로 '덕후의 시선이 필요한' 의견 수렴 요청을 받고 있어요. 슬랙의 덕잘알TF 채널로 오면 누구나 의뢰할 수 있죠. 콘텐츠, 앱, 마켓 모두 덕잘알로 나아가기 위해 항상 내부의 의견, 특히 덕잘알TF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곤 한답니다.


오늘은 덕잘알TF를 소개해 드렸어요. 업무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모두들 즐겁게 케이팝 이해도를 높이고 있답니다. 다음 아티클에서도 또 흥미로운 오디티 생활을 보여드릴게요. 다음에 만나요!

Karin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