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오디티 요원 키트

 

때는 2022년 8월. 스페이스오디티에 새로운 TF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름하여- ‘오디티 리부트 TF’ 인데요.

처음에는 “우리도 요원들에게 줄 키트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각종 요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한 건데요. 막상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키트를 그냥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콘셉트와 하나하나의 항목을 구성할 ‘기준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회사로 따지면 핵심가치, 비전, 미션 등의 공통된 목표와 가치에 대한 합의인 거죠. 오디티의 키트라면 오디티에서 생활할 요원들에게 언제나 방향성에 대한 영감을 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리부트 TF는 핵심가치, 비전, 미션이 어떻게 업데이트되어야 할지 먼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합의와 원래 목적인 요원 키트가 나오기까지 무려 반 년이 걸렸는데요.

핵심가치와 비전, 미션은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반 년 만에 요원들의 품에 안기게 된 ‘스페이스오디티 특제 요원 키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짠- 어떤가요? 나름 심미성을 추구하는 오디티답게 멋진 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키트는 지난주 6주년 기념일에 재직 중인 모든 요원들에게 배부되었고, 앞으로 오디티에 합류하게 될 요원들에게도 배부될 예정입니다. 이 오디티 키트, 어떻게 완성되었을까요? 반 년간의 논의를 거슬러 올라가 볼게요.

#1. 콘셉트 정하기

먼저 전체 콘셉트를 정해야 했어요. 큰 고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명부터가 특이… 하잖아요. 😎 고민이 있었던 부분은 ‘우주’인데, ‘어떤 우주’로 할 것이냐였습니다. 이전의 스페이스오디티가 ‘과거의 우주’를 레퍼런스로 삼아왔다면, 달라진 스페이스오디티는 ‘미래의 우주’를 레퍼런스로 삼아야하지 않냐는 벡의 의견이 있었어요. 업계에서 좀 더 ‘미래를 볼 수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가진 집단으로서 성장하자는 의미가 있죠. 그래서 이번 키트는 오디티가 지향하는 ‘미래의 우주’, ‘우리만의 우주’를 담은 콘셉트가 되었습니다.

#2. 물품 정하기

이 부분이 오래 걸렸어요. “우주를 여행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들” 멋져 보이지만… 실제로 기획하기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거든요. (우리만의 비밀로 해요)

우주인 무드등, 우주식량 (과자 꾸러미), 만년필 등 각자의 생각들이 많이도 쌓여서 추려내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회의 끝에 키트의 아이템은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습니다.

#3.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 요원 ID카드 : 오디티만의 신분증입니다. 원하는 사진을 넣을 수 있어요.

- 오디티 티켓 : 스페이스오디티라는 소우주에 가려면, 티켓부터 발권해 드려야겠죠?

- 오디티 스티커팩 : 핵심가치, 비전, 미션을 슬로건화한 스티커꾸러미입니다. 노트북에 붙이면 제법 예뻐요.

- 노트와 펜 : 우주에서 맥북을 쓸 수는 없으니까. (과몰입 부탁드릴게요) 아날로그한 맛을 살려보았어요.

- 마우스패드 : 똥배자랑 요원 캐릭터가 제법 귀엽답니다.

- 안경닦이 : 사무실에서 은근히 찾게 되는 그것… 우주먼지를 닦아낼 안경닦이입니다.

- 오디티 필름 카메라 : ✨키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에요. 최초로 달에 도착했던 우주인들이 기록을 위해 사진을 찍고 무게 때문에 카메라를 달에 버리고 필름만 지구로 갖고 왔다고 합니다. 오디티에서 보낸 시간을 기록하고 또 그를 간직할 수 있도록 우리만의 느낌이 들어간 오디티 필름 카메라를 제작해 봤어요. Snap a picture of your universe!


6주년을 맞아 요원들도 키트를 받았는데요, 다들 받자마자 풀어보고 만족해하는 얼굴들이었습니다. 반 년간의 긴 레이스를 겪어낸 1인으로서 매우 뿌듯했어요. (제인, 보고 있나요?) 이 키트를 받게 될 또 다른 오디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우리 함께 우리만의 우주 생활을 해봐요. 그럼 How We Work는 다음 시간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Karin Han